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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뽑히는 바를 라바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바클라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바클라바
바클라바는 튀르키예를 비롯한 그리스, 보스니아,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등 옛 오스만 제국 영향권에 속한 나라들의 디저트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유프카(yufka)라고 불리는 속이 비쳐 보일 정도로 얇게 민 밀가루 반죽 약 40겹을 쌓아 올려 만드는 일종의 페이스트리입니다. 반죽 자체를 버터로 반죽하는 파이와는 달리 유프카를 만들 때는 물과 밀가루만 사용하고, 이것을 쌓아 올리면서 따뜻하게 녹인 정제 버터를 뿌려가면서 쌓습니다.
오븐에 구워진 바클라와는 뜨거울 때 설탕 시럽을 끼얹어서 완성하지만 먹을 때는 식은 것을 낸다고 합니다.
바클라바 어원
고대 튀르크어에서 baklağu (바클라구), baklağı (바클라그) 형태로 확인되는데, 몽골어, 튀르크어 공통조어로 감다, 감싸다는 의미의 bağla (바글라)에서 차용되어 티르키예어 동사어미 -v가 추가되어 파생된 단어로 여겨집니다.
티르키예어로 밀대를 의미하는 oklava와 비슷한 파생단어입니다. 가장 오래된 바클라와의 형태는 유프카를 쌓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한 장의 유프카를 둘둘 말아 막대모양으로 만든 걸 다시 소시지처럼 말아서 구워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연관성도 충분합니다.
바클라바 종류
기본적으로 속에 들어간 재료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등)에 따라 나뉘며, 자른 형태에 따라서도 구분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외에서 만드는 바클라 와에는 꿀이 들어가거나 대추야자시럽을 쓰거나 계피를 뿌리는 등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식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가 주류인 반면, 그리스식 바클라바는 호두가 주류며 튀르키예와 다르게 계피, 사과잼, 벌꿀을 첨가하기에 보다 미국의 애플파이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실 튀르키예에서도 가지안테프 외 지방에서는 호두가 들어간 바클라 와를 주로 먹고 특히 명절 음식으로 만들 때는 거의 호두를 쓰는 걸 볼 수 있는데, 호두가 들어간 바클라와 요리법이 더 오래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도 바클라바가 있는데 튀르키예와 달리 바삭하고 건조한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국내 바클라바
국내의 경우 이태원 등지의 튀르키예 식당이나 카페들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바클라바의 가격이 비쌉니다. 이는 이를 만드는 노동력과 바클라바에 들어가는 재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입니다.
호두가 들어간 바클라바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호두가 흔하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만들지만 피스타치오 바클라바의 경우에는 속여파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피스타치오의 경우 당연히 튀르키예가 원산지인 작물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당연히 수입산을 써야 하지만 한터 FTA에서 피스타치오는 FTA 협정 대상품목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수입에 높은 관세가 붙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국내에 유통되는 튀르키예산 피스타치오는 전무한 실정이며, 대체로 미국산을 사용하지만 미국산 또한 바클라바에 넉넉하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바클라바를 판매하는 몇몇 양심 없는 가게들의 경우 피스타치오와 색깔이 비슷한 완두콩을 분쇄해서 만들거나, 이를 소량의 피스타치오와 섞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바클라바에 들어가 있는 피스타치오의 색깔이 연둣빛을 내거나 초록빛을 낸다면 피스타치오가 아닌 완두콩을 사용한 바클라바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바클라바들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먹는 바클라바와 현저하게 맛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태원에서 완두콩 바클라바를 비싼 가격에 사 먹고 튀르키예 바클라바의 맛을 동일화하면 안 되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튀르키예 사람들도 사랑하는 디저트 바클라바 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에 바클라바에 대해서 써보았습니다.
하나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바클라바는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비싼 이유는 피스타치오가 비싸기 때문이며 가격이 싼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가 아닌 완두콩이나 다른 것을 섞어서 만든 것일 수도 있다로 요약을 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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