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읽으면 도움이 되는 블로그입니다.
2016년 5월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근처를 수색한 경찰은 이틀 후 나머지 시신을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조성호로 피해자는 조성호와 동거를 했던 최 모 씨였습니다.
조성호 살인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호 살인사건
조성호(30, 남, 경기도 의정부시 출신)가 2016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 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공장에서 가져온 망치로 최 씨를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후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불도 일대에 유기한 사건을 말합니다.
범행 이후 조성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의 인생 계획 같은 글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사건 이후 페이스북 계정은 범죄 혐의로 삭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의 발견
2016년 5월 1일 오후 3시 50분 안산시 단원구 불도 방조제 입구 근처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한 남성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직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다음날 오전 8시부터 10개 중대 병력 900명과 드론 등을 동원해 하반신 발견 장소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했습니다.
5월 3일 방아머리 선착장 내수면 쪽 물가에서 하반신과 같은 방식으로 이불에 싸여 마대에 들어 있던 상반신도 발견했습니다. 상반신이 발견된 장소에는 CCTV가 있었습니다.
5월 4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제보 전단에 혈액형, 시신과 함께 발견된 반지 사진, 개요, 제보 시 착안 사항을 담아서 배포했고 토막 시신의 지문을 채취한 결과 피해 남성은 최모 씨(40세)로 확인되었으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최근 자주 통화한 대상자 몇 명을 골라냈는데 이 중 범인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 경찰은 최 씨와 함께 살아온 후배 조성호(30세)의 존재를 밝혀냈습니다.
5월 5일 오후 1시 50분 최 씨의 주거지를 찾아 나선 경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최 씨 자택으로 출동했고 집 안 벽면에 비산(흩뿌려진) 혈흔을 발견해 거주하던 조성호를 상대로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사건의 전말
조성호는 2013년 12월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상가 건물에 '밀라스토리'라는 이름의 애견카페를 차려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9개월 간 잘 운영하다가 어느 날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훔쳐서 달아나 버리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2014년 12월에 그만두고 대출 등 다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2일경 조성호는 인천 소재의 모텔에서 카운터 및 모텔 관리 등을 담당하는 종업원으로 취직했고 같은 달 4일부터 피해자 최모 씨(40)도 같은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는데 모텔 업주가 지정해 준 숙소였던 옆 펜션에서 함께 기거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서로의 어려운 처지에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월부터 모텔에서 근무 태만으로 함께 해고 통보를 받게 되자 최 씨가 조성호에게 집을 새로 구해 함께 살자고 제안했고 조성호도 동의했는데 이에 따라 보증금 30만 원, 월세 28만 원의 원룸을 구해 임대차 계약은 최 씨 명의로 하고 공과금 지급 명의는 조성호가 하기로 하면서 2월 26일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의 건물 202호 원룸을 임차해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2016년 3월 10일경 조성호는 최 씨와 함께 노래방에서 놀다가 돌아오던 길에 최 씨로부터 "도우미 해도 큰돈 못 벌지, 네가 나한테 해주면 훨씬 많은 돈을 줄 수 있다" 등의 말을 듣자 빚도 있고 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차에 최 씨로부터 성관계 1번 대가다 30만 원의 금품을 받기로 하고 동성 성관계를 가졌다고 합니다.
2016년 3월 31일, 조성호는 인천의 호프집에서 최 씨와 술을 마시던 중 "지난번에 준다고 했던 돈은 언제 주느냐"며 약속했던 성관계 대가를 요구했지만 최 씨는 "내가 한 달 동안 놀았는데 무슨 돈이 있냐"는 취지로 말하고 횡설수설하는 투로 얼버무렸는데 이에 서로 말다툼이 오가자 최 씨는 "너 집에서 나가라"라고 큰소리를 치며 식탁에 있던 포크를 집어 들고 위협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서로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됩니다.
약속받은 금품을 받지 못해 화도 나고 쫓겨날 처지까지 되자 조성호는 4월 1일부터 날길이 19cm의 식칼을 구입하고 원룸 찬장에 비치했습니다. 최 씨도 호프집에서의 갈등으로 인근 모텔에 취직해 숙식을 하게 되었고 격일로 저녁에 원룸에서 조성호와 마주칠 때마다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4월 12일 저녁 무렵 조성호는 최 씨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요구를 거절할 경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공장에서 퇴근하면서 공구함에 있던 망치(총길이 35cm)를 숨기고 원룸에 귀가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원룸으로 귀가하여 누워있던 최 씨와 흉기를 숨긴 조성호는 서로 언쟁을 했습니다. 최 씨는 빨리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으며 조성호는 총 90만원을 주면 나가겠다고 했으나 이에 최 씨는 모욕적인 욕설을 했고 조성호의 부모까지 들먹이며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분노한 조성호는 준비된 흉기로 최 씨를 살해하게 됩니다.
재판의 결과 역시나 조성호는 심신 미약을 주장했으나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형량은 항소심에서 징역 27년으로 감형됐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조성호가 곤궁한 처지에서 성매매 제안까지 받아들였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데에 조금이라도 참작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판결은 이 형량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년이면 2043년 5월에 출소이며 조성호 57세가 될 무렵이라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