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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댐붕괴 사고가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 데르나 사망자 2만명

by hbtread 2023. 9. 14.

안녕하세요 읽으면 도움이 되는 블로그입니다.

지난 모로코 지진으로 사망자가 2862명 나왔다고 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모로코 지진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난 11일에 리비아의 데르나 지역에서 댐 붕괴로 사망자가 2만 명이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참담한 소식인데요 리비아는 어디 있고 데르나는 리비아의 어디 있는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리비아

북아프리카에 위치하며 지중해에 접해 있는 아랍 국가입니다. 대중동권역으로도 분류됩니다. 영어로는 Libya. 아랍어로는 ليبيا(Lībiyā)로 씁니다.

수도는 트리폴리(Tripoli)이며 아랍어로는 타라블루스(طرابلس)인데, 터키와 레바논 등 중동 여러 지역에도 같은 이름의 도시가 있기 때문에 타라블루스 알 가리브 (طرابلس الغرب), 즉 서쪽의 트리폴리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또 다른 주요 도시로는 벵가지가 있습니다.

1951년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독립한 직후인 1950, 60년대까지는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나 요르단, 카타르, 쿠웨이트, 모로코 같이 왕이 통치하던 군주국이었으나, 1969년에 왕정이 군부 쿠데타로 붕괴된 이후에는 카다피의 독재 정권이 42년간 통치했었습니다.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에 현재는 과도정부 하의 공화국이 성립되었습니다. 이들 과도정부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기본으로 한 신헌법을 채택하고 이슬람을 국교로 선포했습니다. 다만 성향은 온건한 편이라고 합니다.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695만 명. 국토면적은 약 176만㎢로, 세계에서 17번째로 면적이 넓고 아프리카에서는 4번째로 큰 중간 크기의 대국입니다. 유럽에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리비아보다 큰 나라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사하라 사막이기 때문에 실제 개발 가능한 면적은 좁습니다.

리비아 데르나

이번에 댐 붕괴 사고가난 데르나는 리비아의 위쪽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리비아-데르나-위치-구글지도
리비아에서 데르나 위치(빨간점) 구글지도

데르나는 리비아 동부에 있는 해안도시이자 데르나 주의 주도입니다. 동쪽 끝 토브룩과는 약 170km가 떨어져 있고 바다와 접해서인지 기후가 온화했고, 적당한 습도가 있어 나름 살만하고 관광지가 될만한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데르나는 리비아에서 가장 원리주의적인 이슬람 도시였으며 그에 걸맞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도 많이 배출했습니다. 미군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라크 사태 중에 무장세력에 가담한 리비아인 112명 중 52명이 데르나 출신이었다고 하니.

데르나 댐 붕괴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댐붕괴로 데르나의 사망자 수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현지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르나의 압둘 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 8천 명에서 최대 2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고 합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 5천 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주민 6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달 초 이탈리아와 그리스 사이 이오니아 해에서 형성된 뒤 남하해 리비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막대한 양의 비를 뿌린 결과입니다. 이 사고로 데르나에서는 다층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해안 주변에서는 주민들이 바다로 떠밀려가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물바다로변한-데르나-연합뉴스
물바다로 변한 리비아의 데르나 <연합뉴스>

전날 현지에 도착한 일부 외신기자들은 주거지역이 통째로 쓸려나갔다면서 곳곳에서 끝없이 시신이 발견되고 병원에선 보관할 장소가 없어 복도에 주검이 널려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거리는 온통 진흙에 덮여 있고 뿌리가 뽑힌 채 떠내려온 나무와 뒤집힌 차량 등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옷과 장난감, 가구, 신발 등이 흩뿌려진 해변에는 수십 구씩 희생자들의 시신이 밀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데르나시에서 최소 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곳곳에 널린 시신에 수인성 질병 창궐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합니다.

리비아-데르나의-해안지대
리비아 데르나의 해안지대 <연한뉴스>

이번 참사는 기후변화와 리비아 내 정치혼란이라는 인재'(人災)가 겹친 결과라고 합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메디케인'(medicane)으로 불리는 지중해 열대성 저기압의 파괴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서로 나뉘어 내전을 벌인 탓에 노후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관리·보수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데르나시 부시장인 아흐메드 마드루드는 12일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무너진) 댐들은 2002년 이후 보수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크지도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70m 높이의 상류 댐이 먼저 붕괴한 뒤 쏟아져 나온 물에 두 번째 댐마저 무너지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도 댐 붕괴 위험과 관련한 대피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이집트 언론매체들은 자국 이민자들의 시신 수십구가 13일 리비아에서 이집트로 돌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하루가 멀다 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일들이 보인 것 같습니다. 호주의 산불과 미국의 이상기온 유럽의 이상기온등 많은 일들이 그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모로코의 지진과 리비아의 댐 붕괴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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