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읽으면 도움이 되는 블로그입니다.
요즘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서 선풍기가 꺼지면 다시 일어나서 선풍기 켜놓고 다시 자고 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럴 바에는 선풍기를 시간 예약으로 맞추지 말고 처음부터 켜놓고 자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설마 죽을 수 있나?라는 생각에 다시 선풍기 예약 타이머를 맞추고 잡니다.
정말로 선풍기를 켜놓고 자면 죽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죽습니다. 그럼 왜 이런 소문이 퍼지게 된 것인지 왜 지금까지도 이런 불안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선풍기 켜놓고 자면 죽는다 유래
선풍기 괴담은 의외로 굉장히 오래된 전설입니다. 사실 선풍기는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우리나라에 제법 널리 보급되어 있었는데, 그 당시부터 이미 "선풍기를 켜 놓은 채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대중 사이에 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괴담이 퍼지게 된 원인은 선풍기 바람을 정면에서 쐬었을 때 강한 맞바람 때문에 호흡이 어려워지는 느낌, 또 청소를 하지 않아 더러워진 선풍기 날개에 묻은 먼지 등이 호흡기에 들어가 감기, 비염, 천식 등이 생긴 기억 등 선풍기의 특징이 여러 사람들의 뇌리에서 조합되고 부풀려져 만들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살림살이가 윤택하지 않던 시절에,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대중적으로 퍼진 것에는 197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 이러한 내용을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보도하고 자가 복제를 일삼은 기자들의 잘못이 제일 큽니다.
이렇게 많은 언론에서 뉴스로 떠들어 됐으니 안 믿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안 죽는 과학적 근거
1. 산소 부족으로 사망?
산소 부족에 대한 주장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선풍기는 공기를 움직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면 공기의 순환은 발생하지만, 공기는 결코 완전히 소진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에 따르면, 공기는 계속해서 주변의 공기와 교환되며 산소가 고갈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산소 부족은 공기 중의 산소 농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대의 건축 구조 및 통풍 시스템은 공기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실내에는 충분한 산소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선풍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실내의 산소 농도가 위험 수준까지 감소하는 것은 없습니다.
2. 일산화탄소 중독?
선풍기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유독 가스의 배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가연 가스인데, 선풍기는 전기로 작동하며 연료를 연소하지 않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를 생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선풍기 효능
최근의 연구에서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는 오히려 효과적인 냉각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선풍기는 공기를 움직여서 피부 주위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속설의 유래가 일제강점기까지 내려간다는 것과 많은 뉴스에서 사실인양 뉴스를 내보냈다는 점을 봤을 때 아직까지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는 오히려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도 몇 가지 안전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선풍기를 사용하는 동안에도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문과 창문을 열어 공기의 순환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둘째, 선풍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잠들기 전에는 피로하지 않도록 적절한 시간을 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바람이 직접적으로 몸에 닿지 않도록 조절하여 감기나 근육통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론상으로 이런데 선풍기 바람을 안 맞으면 선풍기를 켜놓을 필요가 없겠지요.
그냥 여름에는 선풍기 바람이 최고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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