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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협회까지 있다는 회식 공포증 원인과 국내도 회식 공포증이

by hbtread 2024. 1. 1.

안녕하세요 읽으면 도움이 되는 블로그입니다.

연말이 되면 송년회나 각종 모임 등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늘어납니다. 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요. 특히 일본에서는 이를 ‘회식공포증’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회식을 앞두고 손 떨림, 구토, 현기증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일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설립된 ‘회식공포증 지원협회’에서는 연간 100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학창 시절 엄격한 급식 교육을 받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회식을-기피하는-공포증
회식 공포증의 이유는 무엇일까?

회식 공포증 왜?

일본의 식사 문화 중 중요한 점은 학생들은 밥을 남기면 안 됩니다. 일부 일본의 선생님들은 식사 예절에 엄격한 지도를 합니다. 아이가 편식하거나 급식을 남기면 “지금도 어려운 나라에서는 밥을 굶고 있는 아이들이 잔뜩 있다” 혹은 “음식을 남기는 것은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라며 남김없이 먹기를 강요하고 훈육합니다.

과거만 해도 이런 교육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훌륭한 교육 제도라 평가받았습니다. 완식 지도 덕분에 일본인은 책임감을 배운다는 것이죠. 일본의 평균 수명이 길고 인구의 비만 수준이 평균 이하인 점도 이런 완식 지도가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이런 분석은 최근 뒤집히고 있습니다. 실제 완식 지도를 받고 자란 세대 중 일부가 과거에 받았던 엄격한 지도가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회식공포증‘입니다.

 

“초등학교 급식의 기억 때문에 회식이나 외식 자체가 어렵다. 메스꺼움이나 음식이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들어 너무 힘들다.”

회식공포증 지원협회

회식공포증.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단어지만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이 호소하고 있는 사회불안장애입니다. 타인과 밥을 먹으려고 하면 참을 수 없는 불안감에 땀이 나거나 메스꺼움, 현기증,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삼킴 장애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불안증을 어릴 적부터 오래 고민해 온 사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2017년 ‘회식공포증 지원협회’가 설립됐습니다. 특히 “채용 및 입학 환영회처럼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식사할 기회가 늘어나는 시기에는 회식공포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낯선 곳에서 식사할 경우 조금은 긴장되기 마련인데요. 이런 어색함과 회식공포증은 무엇이 다를까요?

 

협회 설립자인 야마구치 겐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어색한 정도를 넘어 손떨림, 구토, 현기증, 발한, 안면 창백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면서 “이것이 6개월 이상 지속했을 시 회식공포증이라 진단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회불안장애인만큼 대인관계, 연애, 직장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우려도 있습니다.

 

야마구치 씨도 “회식공포증에 시달렸다”라고 합니다. 발병 계기는 고교 시절 야구부 합숙이었습니다. 몸을 만들기 위해 대량의 급식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비교적 ‘소식가’였던 야마구치는 다 먹지 못하고 남기게 됐습니다. 그러자 담당 교사가 “왜 음식을 남기냐”며 부원들 앞에서 호통을 쳤고, 부담을 느낀 그는 이후 식당에 들어서기만 해도 구토가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불안감에 휩싸인 채 20대 중반을 맞이한 그는 장시간의 노력으로 공포증은 극복할 수 있었지만, 관련 정보가 너무 적다는 데 놀랐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마구치는 2017년 ‘일본 회식공포증 지원협회’를 발족했습니다. 현재는 불안장애 극복을 돕는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식 공포증 협회의 활동

협회는 연간 1000여 건의 회식공포증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령층은 20대가 가장 많고, 그 뒤로 30대, 10대 순입니다. 내담자들에게 공포증이 생긴 이유를 묻자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는 완식을 강요받아 트라우마가 됐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회식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 중 60%가 어릴 때 무리한 급식을 강요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도 회식 공포증?

국내에서도 회식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식공포증은 스스로 깨닫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서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긴장과 불안을 경험하기 때문에 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회식공포증인지 아닌지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식공포증을 단순히 ‘사교성 부족’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회식공포증에 시달리는 경우 ‘음식을 남겨도 괜찮다’, ‘남 앞에서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꾸준히 하면서 두려움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글을 마치며

일본에서 회식 공포증이 늘고 있는 이유는 어렸을 때 '완식'을 강요한 교육 때문이라는 글입니다. 남들과 같이 뭐를 먹을 때는 꼭 완식을 해야 하는 교육을 받았으며 완식이 부담감으로 작용해서 공포증으로 나타난다라는 것인데 우리나라도 2차, 강요? 술 강요? 늦은 귀가 강요? 등 회식을 기피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 강요하는 교육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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