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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얼마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석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한국의 폴 포츠라고 불리게 된 최석봉은 왜 불우한 과거를 이겨내고도 자살을 선택하게 된 것일까요?
최석봉
최석봉은 1990년 2월 18일 서울 생으로 팝페라 가수, 성악가입니다.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 때 불우한 과거와 그 속에서도 성악가를 꿈꾸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함께 코리아 갓 탤런트에 등장하였고, 17세, 22세, 31세에 암 투병을 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폴 포츠라고 불렸습니다.
최석봉 불우한 과거
최석봉이 3세 때 부모한테 버림받고 2년간 고아원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자신이 몇 살이고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다가 고아원에서 부당한 대우와 구타를 당하고 5세 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우연히 대전광역시 동구 용전동 유흥가에 내려 이틀간 헤매다 배가 고파 쓰러져 있던 최성봉에게 10살 남짓한 어떤 형이 다가와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줬고, 그 이후로 10년간 껌을 팔며 노숙과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 술 강요를 받고 어린 나이에 술과 마약 중독에 빠지기도 했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했으나, 나이트클럽은 밤에 열기 때문에 낮에 자고 밤에 일했습니다. 한 때 힘들어서 유흥가에서 도망쳐 나왔었으나,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유흥가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는 조폭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야간학교(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게 되었고 이 때문에 고등학교는커녕 의무교육과정인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정소를 우연히 만나 교회를 다니고 처음으로 성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검정고시를 준비해 대전예술고등학교에 꼴찌로 진학하며 겨우 졸업을 했습니다.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후 수소문 끝에 어머니를 만났지만, "왜 왔냐"라는 말 뿐이었고 더 이상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어 자살을 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박정소의 연락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됐다는 스토리입니다.
최석봉 투병
한국의 폴 포츠라고 불리기 위해 불우한 과거 만으로 성이 안 찼는지 거짓 암 투병 이력을 말하는데요. 17세, 22세, 31세에 암 투병을 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실은 투병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인 후원금을 타내기 위해 계획적인 사기 범죄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거짓 암투병이 드러난 이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되며 몰락했고, 이후로도 갖은 구설수에 오릅니다.
최석봉의 자살
최석봉의 투병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후원금을 반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라며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마지막 글이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을 두고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석봉의 마지막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습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합니다.
돌이켜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 년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결국 저는 안 됐네요.
마지막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그냥 제 형식대로 쓰겠습니다.
나의 숨이 비록 지금 멈추지만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34살.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르겠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 나를 잊기를. 그리고 각자의 삶터에서 행복하기를 인생이 찬란하길. 안녕히 계십시오.
글을 마치며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주목을 받고 암투병 중이라며 후원을 받은 사람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제 최석봉의 인스타는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후원금을 돌려드리고 평생 잘못을 뉘우치고 선행을 계속하다 보면 풀릴 수도 있었을 것을 자살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 어려운 어린 시절도 이겨 냈는데 말이죠
피해자들은 잘 보상받고 또 죽은 사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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